책 | 2008/10/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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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참고서로 쓸만한 책만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 서적을 보는 시간이 늘다보니 교양서적 읽는 시간이 대폭 줄었네요. 전문서적은 읽고 또 읽고해야해서 진도가 무척 느립니다. (주로 수학책)

이 책은 산 건 아니고 빌려보고 있습니다. 책 뒷부분에 참고문헌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소장가치가 있네요.
콜린스 코빌드 어법사전은 용례사전입니다. 단어가 어떤 뉘앙스로 쓰이는지 설명해놓은 사전이죠.
국어용례사전도 사려고 봤더니 그동안 나온 사전도 별로 없는데다, 하나 있는 것 마저 절판됐더군요. 국어사전도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은 유명한 책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 읽어봐서 잘..;; 10월 가기 전에 1/3쯤 읽을 계획입니다. 책이 꽤 두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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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단상 | 2008/10/08 23:31
초록불님이 쓰신 글을 읽고 생각나는 바가 있어 글을 씁니다.
초록불님 글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도 초록불님의 지적에는 동의합니다.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진 않죠.
하지만 일제고사에 부정적인 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바로 석차를 매기는 것이죠.
보통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1. 필답고사 같은 적당한 방법을 이용해 과목별 성취도를 점수로 표현하고 2. 모든 과목의 점수를 더해서 총점을 구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총점을 일렬로 나열하면 모든 학생의 '석차'를 구할 수 있습니다.
1번은 아까 얘기했듯 별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바로 2번입니다.
위 그래프는 세 학생의 수학, 미술 성적을 가상으로 그려본 것입니다 . (실제 일제고사에는 미술 시험을 치지 않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좀 크게 달라보이는 두 과목을 골랐습니다. ;;;)
우리가 늘 하던 방식대로 하면, 학생 '나'의 총점은 160점이고, '가'와 '다'의 총점은 130점이 됩니다. 따라서 '나'가 1등이죠. 나머지 두명은 공동 2등이고요. (그래프에서는 사각형 넓이가 가장 넓은 사람이 성적이 가장 좋게 평가받습니다. )
이러면 '가'와 '다'는 자연스럽게 '나'와 같은 성적을 받기 위해 매진하게 됩니다. 물론 두 과목 만점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는 않겠죠. '다' 학생은 아마도 수학 점수가 약간 떨어지더라도 미술 점수를 크게 올리는게 낫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 학생의 점수를 '나'학생의 점수로 만드는 것이 과연 좋은 교육일까요?

만약 성적이 각각 '가', '다' 와 같은 학생 2명과, '나'와 같은 학생 2명이 사회에 나가서 협업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성적이 그 학생의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가정하고요)
'나'의 성적을 가진 학생은 2명이 모여도 최대 80,80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합니다. 물론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니 약간의 발전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없던 능력이 더 생기지는 않겠죠. 1
하지만 '가','다'가 협업을 하는 경우에는 어떨까요. 만약 둘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잘 살릴 수만 있다면, 이들은 최대 100,100의 성과도 낼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학생의 능력을 총점으로 평가하게 되면 '가', '다'의 학생을 '나'로 만들려는 힘이 생긴다는 점입니다.2 이것은 '가', '나', '다'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죠. '가', '다'는 분명 자신이 잘하는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 되지 못해서 불행하죠. '나'는 또 '가', '다' 보다 못하는 과목이 있으니 불행해집니다. 이 불행은 모든 학생의 성적이 (100,100)이 될 때까지 무한반복하게 됩니다. 3
이런 상황에서 협동의 미덕이 꽃피기는 어렵습니다. 왜냐면,
모든 과목에서 다른 학생보다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받아야만 평가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과연 학생 '다'가 '가'에게 수학을 가르쳐줄까요? 총점으로 하면 자신의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말이죠.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란 표현은 이럴 때 알맞겠죠.
이렇듯 총점으로 석차를 매기는 방식은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데는 직관적일지 모르지만, 바람직한 평가방식이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받아온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뭐든지 잘해야한다고 믿게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아시다시피 이런 믿음은 협업이 중요한 사회생활에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죠.
이런 이유로 전 일제고사를 반대합니다.
단, 일제고사를 치고 나서 학교별, 학생 별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고,
일제고사 점수가 학생의 능력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님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교육시킬 수 있다면,
그렇다면 전 일제고사를 찬성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이와 같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는 학생의 능력을 간편하게 점수로 환산하는데 중독되어있거든요.
초록불님 글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왜 일제고사를 보면 안 된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중략)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볼 때, 아이들을 한 줄 세우기를 해서 안 된다, 학교간 서열화를 해서 안 된다는 것인데, 원천적으로 나는 그게 왜 안 되는 것인지를 모르겠다.
(중략)
이 시험을 통해 학업성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아이의 성격, 창의력 등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창의력을 측정할 수 없으니,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측정하지 말자는 이야기인가?
우리 아이가 어느 과목이 모자라고 어느 과목이 뛰어난지를 안다는 것이 그리 잘못된 일일까?
이런 결과에 의해서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 공부를 더 시키면 안 되는 거란 말인가?
(후략)
http://orumi.egloos.com/3933601
저도 초록불님의 지적에는 동의합니다.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진 않죠.
하지만 일제고사에 부정적인 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바로 석차를 매기는 것이죠.
보통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1. 필답고사 같은 적당한 방법을 이용해 과목별 성취도를 점수로 표현하고 2. 모든 과목의 점수를 더해서 총점을 구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총점을 일렬로 나열하면 모든 학생의 '석차'를 구할 수 있습니다.
1번은 아까 얘기했듯 별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바로 2번입니다.

학생 성적 예시
우리가 늘 하던 방식대로 하면, 학생 '나'의 총점은 160점이고, '가'와 '다'의 총점은 130점이 됩니다. 따라서 '나'가 1등이죠. 나머지 두명은 공동 2등이고요. (그래프에서는 사각형 넓이가 가장 넓은 사람이 성적이 가장 좋게 평가받습니다. )
이러면 '가'와 '다'는 자연스럽게 '나'와 같은 성적을 받기 위해 매진하게 됩니다. 물론 두 과목 만점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는 않겠죠. '다' 학생은 아마도 수학 점수가 약간 떨어지더라도 미술 점수를 크게 올리는게 낫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 학생의 점수를 '나'학생의 점수로 만드는 것이 과연 좋은 교육일까요?

만약 성적이 각각 '가', '다' 와 같은 학생 2명과, '나'와 같은 학생 2명이 사회에 나가서 협업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성적이 그 학생의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가정하고요)
'나'의 성적을 가진 학생은 2명이 모여도 최대 80,80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합니다. 물론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니 약간의 발전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없던 능력이 더 생기지는 않겠죠. 1
하지만 '가','다'가 협업을 하는 경우에는 어떨까요. 만약 둘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잘 살릴 수만 있다면, 이들은 최대 100,100의 성과도 낼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학생의 능력을 총점으로 평가하게 되면 '가', '다'의 학생을 '나'로 만들려는 힘이 생긴다는 점입니다.2 이것은 '가', '나', '다'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죠. '가', '다'는 분명 자신이 잘하는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 되지 못해서 불행하죠. '나'는 또 '가', '다' 보다 못하는 과목이 있으니 불행해집니다. 이 불행은 모든 학생의 성적이 (100,100)이 될 때까지 무한반복하게 됩니다. 3
이런 상황에서 협동의 미덕이 꽃피기는 어렵습니다. 왜냐면,
모든 과목에서 다른 학생보다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받아야만 평가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과연 학생 '다'가 '가'에게 수학을 가르쳐줄까요? 총점으로 하면 자신의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말이죠.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란 표현은 이럴 때 알맞겠죠.
이렇듯 총점으로 석차를 매기는 방식은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데는 직관적일지 모르지만, 바람직한 평가방식이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받아온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뭐든지 잘해야한다고 믿게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아시다시피 이런 믿음은 협업이 중요한 사회생활에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죠.
이런 이유로 전 일제고사를 반대합니다.
단, 일제고사를 치고 나서 학교별, 학생 별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고,
일제고사 점수가 학생의 능력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님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교육시킬 수 있다면,
그렇다면 전 일제고사를 찬성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이와 같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는 학생의 능력을 간편하게 점수로 환산하는데 중독되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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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me 공부하는거? 그 책 수업교재였는데... 난 안들었음...-_-/
어 저 책은 재미삼아 보려고 하는 중...
Scheme은 책에 나오니까 그냥 같이 배우는 셈;
어법사전이 탐나네요...^^ 번역이 되어 있는 건가요? 전자사전에 있어서 writing 공부할 때 좀 썼던 거 같긴 한데..
설명은 우리말이야. 소장가치는 충분히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