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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단상 | 2009/01/04 01:24
작년 촛불집회를 두고 보수 언론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세력'과 '배후'죠.
그런데 이 말을 곰곰히 뜯어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세력'의 뜻을 살펴보죠.
부연하자면 세력이란 어떤 속성을 '공유하는' 권력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보세요. 촛불집회 때 사람들이 주장한게 뭐였습니까? 바로 쇠고기 수입 재협상이었죠. 물론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의 정치, 경제, 사회적 배경은 엄청나게 다양했을 겁니다. 하지만 일관되게 주장한 것은 하나였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쇠고기 재협상'에 관해서는 하나의 '세력'이었던 겁니다. 이미 광화문에 모인 순간, 그들은 '세력'을 이뤘던 거에요.
여기다 대고, '세력' 운운 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합니다. 그냥 동어 반복일 뿐이에요. 그런데도 이말을 집요하게 쓰다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네. 이게 바로 보수 언론의 전략입니다. 단어 이면의 이상한 뉘앙스를 오도하고 남용하는 것이죠.
다음은 '배후'인데요. 이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촛불 집회 이면에 뭔가 음모가 있다는 것이죠. 네, 뭐 음모론 좋아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의견이죠. 하지만 원래 모든 일에는 이면이 있는 겁니다. 요새 국회 공성전만해도 언론에 드러나지 않은 물밑 협상들이 많았을 겁니다. 지금 대통령이 대통령 될 때만 해도 소위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가 없었겠어요? 소시민이 무슨 일을 하나 하더라도 '비하인드 스토리'는 있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보수 언론은 원래 있는 걸 있다고 한거에요. 역시 동어 반복이죠. 하지만 단어의 뉘앙스를 역시 남용하다보니, 일반 대중은 깜빡 속아 넘어 갈 수밖에 없죠.
정말 보수 언론이 '배후'를 운운할 것이었으면, 그 배후를 일일이 파헤쳐서 '배후'가 더이상 '배후'가 아니도록 밝혀냈어야합니다. 그게 언론의 의무죠. 말하자면, 그냥 '배후'라고 말하는 건 단순히, "숨은 변수(Hidden variable)가 있다." 란 말 밖에 안 되죠. 근데, 뭔가 숨은 변수가 있다면, 그걸 밝히라고 언론이 있는 거잖아요. 그냥 대놓고 "북한이 사주했다"고 주장하든지요. 이런 말을 썼으면 비판당할 여지가 훨씬 많았겠지만...
자, 그러니까 이런 동어 반복에 속으면 안 됩니다. 보수언론이 쓰는 단어도 바로 수용하지 말고 가려 써야해요. 언어의 왜곡1은, 보통 사고도 왜곡시킵니다. 이런 데 당하면 안 돼요. 적어도 깨어있는 인간이라면 자신만의 온전한 사고로 사회를 볼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2.
그리고 개개인도 이런 동어 반복을 하는 게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낱 용어일지 모르지만, 이걸 엄밀히 하지 않으면 발전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세력'과 '배후'죠.
그런데 이 말을 곰곰히 뜯어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세력'의 뜻을 살펴보죠.
세력 [勢力]
- [명사]
- 1 권력이나 기세의 힘. ≒세(勢).
- 2 어떤 속성이나 힘을 가진 집단.
부연하자면 세력이란 어떤 속성을 '공유하는' 권력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보세요. 촛불집회 때 사람들이 주장한게 뭐였습니까? 바로 쇠고기 수입 재협상이었죠. 물론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의 정치, 경제, 사회적 배경은 엄청나게 다양했을 겁니다. 하지만 일관되게 주장한 것은 하나였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쇠고기 재협상'에 관해서는 하나의 '세력'이었던 겁니다. 이미 광화문에 모인 순간, 그들은 '세력'을 이뤘던 거에요.
여기다 대고, '세력' 운운 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합니다. 그냥 동어 반복일 뿐이에요. 그런데도 이말을 집요하게 쓰다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네. 이게 바로 보수 언론의 전략입니다. 단어 이면의 이상한 뉘앙스를 오도하고 남용하는 것이죠.
다음은 '배후'인데요. 이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 배후 [背後]
- [명사]
- 1 등의 뒤.
- 2 어떤 대상이나 대오의 뒤쪽.
- 3 어떤 일의 드러나지 않은 이면.
촛불 집회 이면에 뭔가 음모가 있다는 것이죠. 네, 뭐 음모론 좋아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의견이죠. 하지만 원래 모든 일에는 이면이 있는 겁니다. 요새 국회 공성전만해도 언론에 드러나지 않은 물밑 협상들이 많았을 겁니다. 지금 대통령이 대통령 될 때만 해도 소위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가 없었겠어요? 소시민이 무슨 일을 하나 하더라도 '비하인드 스토리'는 있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보수 언론은 원래 있는 걸 있다고 한거에요. 역시 동어 반복이죠. 하지만 단어의 뉘앙스를 역시 남용하다보니, 일반 대중은 깜빡 속아 넘어 갈 수밖에 없죠.
정말 보수 언론이 '배후'를 운운할 것이었으면, 그 배후를 일일이 파헤쳐서 '배후'가 더이상 '배후'가 아니도록 밝혀냈어야합니다. 그게 언론의 의무죠. 말하자면, 그냥 '배후'라고 말하는 건 단순히, "숨은 변수(Hidden variable)가 있다." 란 말 밖에 안 되죠. 근데, 뭔가 숨은 변수가 있다면, 그걸 밝히라고 언론이 있는 거잖아요. 그냥 대놓고 "북한이 사주했다"고 주장하든지요. 이런 말을 썼으면 비판당할 여지가 훨씬 많았겠지만...
자, 그러니까 이런 동어 반복에 속으면 안 됩니다. 보수언론이 쓰는 단어도 바로 수용하지 말고 가려 써야해요. 언어의 왜곡1은, 보통 사고도 왜곡시킵니다. 이런 데 당하면 안 돼요. 적어도 깨어있는 인간이라면 자신만의 온전한 사고로 사회를 볼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2.
그리고 개개인도 이런 동어 반복을 하는 게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낱 용어일지 모르지만, 이걸 엄밀히 하지 않으면 발전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 우리나라는 언어의 왜곡이 잦은 편입니다. 제가 쓴 "샌드백 용어에 속지 않기"란 글도 참고하세요. [Back]
- 물론, 달성하기 힘든 목표긴 합니다. 어쨌든 다른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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