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4 Posts
- 2008/06/15 음모론과 복잡계
- 2008/06/14 "서강대녀" 검색어 누적 회수의 대략적 추정 (11)
- 2008/06/14 어이쿠. 검색어 조작론은 오해라니까요. (7)
- 2008/05/02 반복되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 조작 음모론 (11)
| 음모론과 복잡계
내 생각/단상 | 2008/06/15 14:37
복잡계과학에는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와 동기화(Synchronization)란 개념이 있다.
자기조직화란 말 그대로 "스스로 모습을 만드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어떤 시스템 내부에 자기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되먹임(feedback) 규칙이 있으면 그 시스템은 작은 요동에도 크게 모습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카오스(Chaos)이론과도 통한다.
또한 제 각각의 움직임을 가진 여러 개체가 서로 작용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한 쪽으로 쏠리는 일이 일어나는데, 이런 현상을 동기화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조직화하는 시스템에서 동기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디 워"에 대한 논쟁이라든지, "광우병 논란", 그리고 이번 "반 네이버 정서"도 그 한 예다. 이런 인터넷 여론은 어느 순간에 하나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종의 집단 지성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이런 자기조직화나 동기화가 일어날 조건은 무엇인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개체간의 상호작용이다. 인터넷의 등장은 사람들 사이에 의견교환을 활발하게 만들어 줌으로서 이런 현상을 좀 더 잘 일어나게 해주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항상 바람직한 것은 아니란 점이다. 예를 들어 "촛불 집회"는 사람들의 정치적인 활동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라 볼 수 있겠지만,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광우병 괴담"이라는 부정적인 효과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자기조직화나 동기화가 잘되는 인터넷 환경은 올바른 의견 수렴에도 도움을 주지만, 음모론이나 마녀사냥을 위한 환경도 동시에 제공한다. 자기조직화나 동기화의 특성 상 의견이 수렴되어 버리고 나면, 그 의견과 관련한 정보만 더 잘 퍼지게 되고, 그런 정보만 접하는 개인으로선 전체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른 의견에는 일종의 사회적 압력(예를 들면 악플 같은)이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기조직화 현상의 부정적인 측면을 없애고 긍정적인 측면만 남길 것인가? 우선 각자가 집단 지성은 항상 옳은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다보면, 여론에 잘못된 점이 있어도 금새 수정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반면 악플이나 도배 같이 불필요한 행위는 자기조직화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게되고, 집단 지성은 옳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행위는 자제해야할 것이다.
좀 더 현명한 집단 지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한 번만 더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은가? 그리고 나서 다른 사람과 의견을 교환하면, 집단 지성은 반드시 성공한다. 하지만 너가 생각하는 것은 틀리다라는 전제아래 다른 사람과 의견을 교환하면, 집단 지성은 반드시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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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슈 | 2008/06/14 09:26
DP님이 바로 전 글에 트랙백을 달아주셨습니다. 인용해볼게요.
일단 제가 전에 도움말 읽어본 바로는, 검색어 옆에 뜨는 new나 숫자는 순위가 아니랍니다. 어떤 점수라고 하네요. 왜 그런 걸 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_-;; 사람 헷갈리게 하려고 하는 건가...
그리고 DP님의 말씀은 "서강대녀" 검색어가 하루종일 검색어 상위권이었으니, 그렇다면 수억건이나 검색이 되었을 것 아니냐. 이것은 말이 안된다는 말씀이시고요. 검색어가 계속 상위권에 있으려면 기하급수적으로 누적 검색 회수가 증가해야하니 일리있는 말씀이시지요.
그래서 정말 수억 건이나 되는지 대충 추정해볼게요. 일단 다음을 가정합니다.
위 가정을 종합해서 누적 검색회수를 추정해보면
10*(1+0.1)^(6 (번/시간) * 24 (시간)) ~= 9130,000 (건)
약 913만 건 정도 되네요. 평소에 매일 1000건 쯤 검색되던 단어라고 하면 9억건정도 되니까 이 정도 되어야 수억건이군요.
그런데 저게 지수함수다보니, 12시간 걸려있었다고 하면 추정 회수가 9,550건~955,000건으로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물론 비율을 10%에서 20%로 또 늘리면 이번엔 10^11 정도 되는 숫자가 나오고요. 사실 지수함수다 보니 정확한 추정은 불가능합니다. -_-;;
어쨌든 한 가지 결론은 내릴 수 있죠.
위 가정에 동의한다면, 급상승 순위권에 24시간 노출되었다고 해서 누적 검색회수가 항상 수억 건이나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서강대녀"가 평소에 잘 검색되지 않던 검색어(로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니까, "서강대녀"가 네이버 조작의 결정적 증거다!라고 말하기는 굉장히 어렵다는거죠. 대충 계산해도 가능한 숫자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으니까요.
@ 눈치가 네이버에서 "급상승"을 판단할 때 단순히 증가 기울기 뿐 아니라 기존 누적 검색 회수를 이동평균하는 것 같단 느낌이 들긴 합니다. 이렇게 하면 평소에 검색회수가 낮던 검색어가 더 유리해지긴 하는데요.. 뭐, 자세한 것은 네이버 게시판에 물어봐야겠죠.
어제 아침부터 급상승 검색어였던 서강대녀가 아직도 순위권이네요.
그리고 그 new인 것으로 봐서는 그 이전의 순위는 무시당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적어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순위 기준은 24시간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르게 생각해보겠습니다.
기준 순위는 하루 기준이나 검색어 자체는 실시간으로 올라간다면?
서강대녀는 어제 거의 하루종일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이었습니다.
단위시간동안 계속해서 높은 기울기로 검색이 상승했다는 건데,
단위시간이 그렇게 짧아서 그런 것이었다면 지금쯤 수억 건의 '서강대녀'검색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과연 이게 말이 될까요?
출처: DP의 ★ 볼일 없는 블로그
일단 제가 전에 도움말 읽어본 바로는, 검색어 옆에 뜨는 new나 숫자는 순위가 아니랍니다. 어떤 점수라고 하네요. 왜 그런 걸 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_-;; 사람 헷갈리게 하려고 하는 건가...
그리고 DP님의 말씀은 "서강대녀" 검색어가 하루종일 검색어 상위권이었으니, 그렇다면 수억건이나 검색이 되었을 것 아니냐. 이것은 말이 안된다는 말씀이시고요. 검색어가 계속 상위권에 있으려면 기하급수적으로 누적 검색 회수가 증가해야하니 일리있는 말씀이시지요.
그래서 정말 수억 건이나 되는지 대충 추정해볼게요. 일단 다음을 가정합니다.
가정 1: 10분에 10%씩 누적 검색 회수가 증가하면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들 수 있다.
-> 10분에 10%씩 늘어나는 것은 굉장히 빨리 오른다고 볼 수 있겠죠? 주식 거래량 증감 시계열 같은 것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비교한다고 했을 때요.
가정 2: "서강대녀"는 어제 24시간 내내 상위권이었다.
-> 24시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보수적으로 생각하죠.
가정 3: "서강대녀"는 평소에 하루에 한 열댓건 정도나 검색되던 검색어다.
-> 제 생각엔 100분토론 전에는 "서강대녀"란 검색어가 거의 입력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_-;; 반면 "이명박"같은 키워드는 평소에도 상당히 많이 검색되었을테고요.
-> 10분에 10%씩 늘어나는 것은 굉장히 빨리 오른다고 볼 수 있겠죠? 주식 거래량 증감 시계열 같은 것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비교한다고 했을 때요.
가정 2: "서강대녀"는 어제 24시간 내내 상위권이었다.
-> 24시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보수적으로 생각하죠.
가정 3: "서강대녀"는 평소에 하루에 한 열댓건 정도나 검색되던 검색어다.
-> 제 생각엔 100분토론 전에는 "서강대녀"란 검색어가 거의 입력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_-;; 반면 "이명박"같은 키워드는 평소에도 상당히 많이 검색되었을테고요.
위 가정을 종합해서 누적 검색회수를 추정해보면
10*(1+0.1)^(6 (번/시간) * 24 (시간)) ~= 9130,000 (건)
약 913만 건 정도 되네요. 평소에 매일 1000건 쯤 검색되던 단어라고 하면 9억건정도 되니까 이 정도 되어야 수억건이군요.
그런데 저게 지수함수다보니, 12시간 걸려있었다고 하면 추정 회수가 9,550건~955,000건으로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물론 비율을 10%에서 20%로 또 늘리면 이번엔 10^11 정도 되는 숫자가 나오고요. 사실 지수함수다 보니 정확한 추정은 불가능합니다. -_-;;
어쨌든 한 가지 결론은 내릴 수 있죠.
위 가정에 동의한다면, 급상승 순위권에 24시간 노출되었다고 해서 누적 검색회수가 항상 수억 건이나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서강대녀"가 평소에 잘 검색되지 않던 검색어(로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니까, "서강대녀"가 네이버 조작의 결정적 증거다!라고 말하기는 굉장히 어렵다는거죠. 대충 계산해도 가능한 숫자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으니까요.
@ 눈치가 네이버에서 "급상승"을 판단할 때 단순히 증가 기울기 뿐 아니라 기존 누적 검색 회수를 이동평균하는 것 같단 느낌이 들긴 합니다. 이렇게 하면 평소에 검색회수가 낮던 검색어가 더 유리해지긴 하는데요.. 뭐, 자세한 것은 네이버 게시판에 물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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