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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2010/06/2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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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정보검색론 : 재미없습니다. 제 스타일의 학문은 아닌듯 -_-;
- Sempe 책들 : 대형양장판 다 모았다!!!!! 사실 이분 그림은 워낙 유명하니 설명 생략.
- 애송시 100편 1,2 : 요새 갑자기 시에 꽂혀서 열심히 읽는 중. 근데 외우긴 힘들어요. 기억력이 감퇴했나;;;
- 고양이와 장화, 물의 여행, 마지막 휴양지 : 그냥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샀습니다.
- slide:ology : 프리젠테이션용 슬라이드 만드는 법에 대한 책. 책 전체가 컬러인데다가 슬라이드스럽게 편집을 한지라, 어쩌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좀 들지도 모름. 하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좋은 슬라이드 예시라고 생각하면 괜찮을 듯.
오랜만에 한꺼번에 많이 샀네요. 중간중간에 사놓고 정리 안한 책들도 많지만... 전 그림책 사 모을 때가 제일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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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2010/05/16 15:46
이 책엔 읽어볼 만한 문구들이 많네요. 제게 해당되는 이야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피터팬처럼 나이는 어른이지만 생각이나 행동은 아이 같은 사람. 복잡한 걸 싫어하고 책임지는 걸 싫어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어른 아이'라고 부른다. (....) 이런 어른아이의 현상에 대해 미국의 심리학자 카일리 박사는 '피터팬 신드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현대판 피터 팬은 대부분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자라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인다. (....) 사랑을 절실히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동정과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의 얼굴.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원하는 것 같지만, 실은 아무에게도 감동받고 싶어하지 않는 화가 난 아이의 얼굴. 그리고 항상 호언장담하는 얼굴 뒤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보이는 것이다.
피터 팬 신드롬이 중산층 이상에서 많은 이유라고 한다면, 역시 누군가 돌봐줄 사람이 있기 때문이겠죠. 재산이 전혀 없는 집이라면 피터 팬 신드롬에 걸릴 겨를조차 없이 현실에 내몰릴테니..
이같은 현실의 피터 팬들은 주위 사람들까지 고통스럽게 한다. 왜냐하면 피터 팬이 멋지고 신나게 살 수 있으려면 그 뒤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런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부분이 애매하긴 합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생활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정도의 차이랄까요.
그리고 이건 공부하는 사람들의 딜레마기도 할 것 같습니다. 지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은 피터 팬 같은 마음을 가져야 잘 되는 부분이 많은데 말이죠. 공부가 당장 재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건 사실이니, 마치 피터 팬 신드롬을 겪는 사람인 마냥 사회적 압박을 받게 되죠. <허생전> 앞부분에서 허생이 공부를 때려치고 돈 벌러 나가는 장면이 그 전형이 되겠네요. 또는 강태공이 공부만하다가 일흔살에야 등용되는 장면도 비슷할 거 같네요. 근데 이런 경우는 해피엔딩이고, 보통 허생이나 강태공 같은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도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동창생들을 만나면 우리는 지나간 옛 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깔깔대며 밤을 지새운다. 그러한 회상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그리웠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 그것은 과거에 내가 살아 있었음을 증명해 줌으로써 역설적으로 현재 내가 살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그리고 그러한 긴 여정을 거쳐 현재의 내가 누구임으르 보여준다. 즉 회상은 내가 살아온 시간과 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 그리고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생생한 증거가 된다.
한 때 과거는 다 잊어버려야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요새처럼 기억과 기록에 대해서 신경쓰고 산 적도 없는 것 같네요. 기억은 내가 살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내 주변사람들에 대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요새는 "사람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다"라고 극단적으로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실천을 잘 못하는게 안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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